엠폭스(원숭이두창) 해외여행시 예방접종 해야할까?

국내에서 엠폭스(MPOX) 10번째 감염자가 발생하였습니다. 우려스러운 점은 해외여행이력이 없는 국내감염 추정이라는 것인데요. 최근 감염자 5명이 국내감염이라는 점 입니다. 또한, 코로나19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객도 증가하고 있는 요즘, 엠폭스(원숭이두창)가 전세계로 확산하였습니다. 해외여행을 앞두신 분들은 미리 백신 예방접종을 해야할지궁금하실 겁니다. 이 글에서는 해외여행객의 백신(예방주사) 접종대상여부와 이 질병의 증상과 예방 및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- 목차 -

1. 엠폭스란?

2. 엠폭스 감염경로

3. 초기 및 주요증상

4. 증상치유 및 검사방법

5. 예방법 및 증상 발현시 대처법

6. 해외여행 전 백신접종 가능한가?

1. 엠폭스란?

엠폭스는(MPOX)는 원숭이두창(Monkeypox virus)이라고도 부르지만, 특정 집단 지역의 차별과 낙인을 줄이기 위한 WHO의 권고로 현재는 '엠폭스'라고 변경하여 칭하고 있습니다. 이 질환은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. 즉, 동물과 사람간 전염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. 동물은 주로 설치류(쥐, 다람쥐)와 원숭이에서 확인됩니다. 1970년 아프리카 중서부 지방의 풍토병으로 처음 알려져 치명률은 약 3~6%입니다.

 

2. 엠폭스 감염경로

엠폭스의 감염경로는 직접적인 접촉입니다. 즉,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로부터 체액, 혈액, 점막, 피부와 직접적인 접촉이나, 감염자의 체액과 혈액이 묻은 물건(의복, 침구 등)을 만졌을때 간접적으로 전파됩니다. 비말, 공기중(에어로졸)으로 전파 될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드뭅니다. 또한, 태반으로 감염된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.

 

3. 초기 및 주요증상

평균 1~2주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고 초기 발현 증상이 시작됩니다.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게 고열과 오한, 두통, 근육통, 림프절종대, 호흡기 증상(코막힘, 기침, 인후통)입니다.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되어 몸통을 거쳐 팔다리의 순서로 초기증상 이후 1~4일 뒤에 나타납니다. 발진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변합니다.

반점	→	구진	→	물집(수피)	→	농포(고름)	→	가피(딱지)
엠폭스 발진 사진 : 출처(질병관리청, UK Health Security Agency)

초기 발진은 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한 단순 뾰루지, 물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. 이것은 주로 얼굴과 손발바닥에 발생하며, 각막(결막), 외음부, 구강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4. 증상치유 및 검사방법

엠폭스는 대부분 2~4주 후 자연치유됩니다. 치명률은 3~6%미만이지만, 국내에서는 1%미만입니다. 하지만 풍토병 국가(중앙아프리카)계통의 엠폭스는 치사율이 약 10%입니다. 면역저하자, 7세이하 소아, 습진 병력이 있는 자, 임신부, 모유수유자에게 중증도(폐렴, 뇌병증, 패혈증 등)가 높을 수 있습니다. 또한, 위염, 설사, 폐렴, 이차세균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일반적으로 대증적 치료(해열, 산소공급, 가래를 줄여 치유를 돕는 행위)를 하며,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여 치료합니다. 이 질병의 진단을 위해서 유증상자의 구인두도말, 피부병변액과 조직, 혈액 및 가피(딱지)에서의 유전자 검출검사가 요합니다.

 

5. 예방법 및 증상 발현시 대처법

우선, 엠폭스 발생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며, 방문하였을 경우 감염자로부터 혈액, 체액, 피부 등의 접촉을 주의해야합니다. 또한 손을 씻고, 알콜소독제로 자주 소독하도록 합니다. 또한, 설치류와 원숭이 등 감염가능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합니다.

증상이 발현한다면, 첫번째로 해야할 것은 타인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입니다. 접촉에 주의하며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하시기를 바랍니다.

 

6. 해외 여행 전 백신접종 가능한가?

해외여행을 간다고 예방접종이 가능하지 않습니다. 현재 두창백신은 국가보건위기상황시 사용목적으로 접종 대상자를 제한하고 있습니다. 따라서 접종 대상자는 밀접접촉자, 의료진, 고위험군과 같이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.